[기자수첩] 지역 정치인 시민의 소리 경청... 개인 주장 자제 필요.

[기자수첩] 지역 정치인 시민의 소리 경청... 개인 주장 자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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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지역에서도 선거철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껴진다.

 

한심스러운 일인가?, 아니면 어이없는 일인가?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나! 고심하다 글을 써 본다,

 

정치는 100% 완벽이라고는 없다. 정치는 50.1%의 승률로 승패가 가려지며, 정치인의 업적 또한 50.1%의 기준으로 잘하고 못하고 명운이 갈라진다.

 

그러나 선거철이 다가오면 각 출마자는 자신들이 신의 경지에 도달한 인자함과 환 심적 발언을 던지며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한편, 민원해결사 역할을 전담하며 시 행정과 국정운영을 마비시킬 정도로 떠들썩하게 혼선을 주는 것이 다사다난하다. 과연 이런 정치인이 지역 수장 자리에 오르면 제대로 시정을 이끌어 갈지 의문에 잠긴다. 시쳇말에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제천지역에서는 일어나고 있는 정치무대를 꼬집고 싶다.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제천시장 자리에 출사표를 던진 일부 정치인의 오만과 착각에 금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최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찬반 논쟁이 오르내리면서 지역 정치인들의 민낯을 보였다.

 

지난해 8월 제천시가 수해로 인해 전 지역이 초토화되어 있을 때 수해 복구 현장에 나가 수해 농가 및 이재민들을 위로했는지 참으로 한심스럽고 낯부끄러운 현실이다. 내 고향 옥토가 잠기고 농민들이 시름에 빠져 있을 때, 현직 시장(이상천 제천시장)은 새벽 2시에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수해 지역을 돌아다녔다.

 

과연 제천시장직에 출마한다고 출사표를 던진 지역 정치인은 어디에 있었을까? 답은 단 하나다. 내가 현직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그 자리에 가지 않았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풀이하고 싶다. 지역에서 정치한다는 정치인은 시민들의 의식주 생활이 항상 내 가슴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 

 

그 이유는 제천이라는 도시가 학연, 지연, 혈연 등으로 구성된 공동체 사회이기 때문이다. 한 다리 건너면 다 알고 지내는 한 가족이다.

 

이처럼 내 가족이 옥토를 잃고 가옥이 쓰러져 마을회관과 인근 학교에서 잠을 청하며 시름에 빠져 있을 때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정치인들은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지역사회는 의심하고 있다.

 

이에 시민사회와 정가에서는 이런 정치인을 보고 선거철만 다가오면 고삐 풀린 망나니처럼 이리 날뛰고 저리 날뛰며, 마치 자신이 현대판 돈키호테로 착각하는 망측스러운 언행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필자는 최근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과 관련하여 제천시에 자신의 입장을 밝힌 두 정치인의 글을 인용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제천시민 장인수 씨는 제천시에 국제음악영화제의 전면 비대면 진행을 제천시는 신속히 결정해야한다며 지금은 엄연한 국가 위기 상황이고 비상시국입니다. 전국의 각 지자체는 수도권에서 몰려드는 피서객을 막기 위해 각종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합니다. 국제음악영화제의 프로그램을 대면으로 진행한다면, 코로나 무증상 감염자들을 제천으로 어서 오라고 제천의 빗장을 풀어 제친 것과 진배없다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또 다른 주자인 국민의 힘(전신 새누리당) 전 최명현 제천시장은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최 걱정이 앞선다. 지금 하루가 다르게 코로나 확진 자수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국민들의 고통과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제천시 방역 당국도 수도권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었는데 영화제로 수도권 젊은이들을 불러들이는 건 일관성이 없으며, 시민들의 불안만 자초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 현실에 한 명이라도 들어오게 되면 김장 파동 이상의 고통과 피해를 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두 주자는 제천시의 안위를 걱정하는 글을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이용하여 서로의 주장이 시비에 엇갈렸다. 한 주자는 비대면, 또 다른 주자는 전면취소다.

 

필자는 두 주자의 글을 읽고 한 주자는 제천에 살고 있었다는 뉘앙스를 풍기면서 제천지역 코로나 19 발생 원인과 우려의 맥을 주장했으나, 자취 시민들이 선동(코로나 확진자 발생, 불안)될 수 있는 요소가 담겼다.

 

한 주자는 비대면으로 영화제가 개막된다면 외부유입 및 코로나 발생을 억제 할 수 있을 것처럼 주장의 글을 적시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시민단체들은 영화제를 개최하는데 찬성의 표를 던지고 있다. 그 이유는 제천시를 대표로 하는 시민단체에서 제17돌을 맞이하는 제천국제영화제 개최를 환영하는 현수막을 거리마다 도배해 놓았다. 이는 지자체 단체장이 주도적 추진보다는 시민들이 구성된 시민단체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방 술의 밑그림이 되었다는 방증이다.

 

이에 제천시는 시민단체의 요구를 받아들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영화제를 개최하고 정부 방역당국의 대응에 따라 비대면 또는 대면으로 전환하면 될 것이며, 만약 영화제 개최로 제천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모든 책임은 개최(영화제)에 환영한다는 찬사를 던진 직능단체와 시민단체 및 영화제를 추진한 집행부가 시민들에게 석고대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필자는 마지막으로 다가오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지는 지역 정치인들에게 주문하고 싶다.

 

정치인은 시민들이 혼동되지 않게 심중하게 생각하고 검토하여 글을 올렸으면 한다. 출사표를 던진 개인의 의사가 시민들이 선출한 선출직 정치인의 의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정치인은 시민의 표를 의식하여 발언하지만 시민단체와 소통하여 대안과 방안의 글을 올리지 않고 자신의 주장과 판단의 글을 올려 자취 시민들에게 심리적 안전불감증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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