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제천시 공직자 그들은 누구를 믿고 근무를 해야 하나?

[기자수첩] 제천시 공직자 그들은 누구를 믿고 근무를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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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협박 및 강요가 난무한 공존의 직장생활에 가정을 생각해 참고 이겨내야 하는 뼈아픈 삶이 어제의 일이 아니며 지난 과거사의 일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사는 삶을 터전에서 펼쳐졌던 충격적 현실이 법정에서 밝혀졌다.

 

지난 13일 청주지방법원 제천지원 2호 법정에서 공무원 폭행 및 강요 등에 대한 공판 심리가 벌어지면서 제천시와 제천시공무원노조의 낯부끄러운 민낯이 공개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날 법정에서는 지난 20194, 20204월경 벌어진 공무원 폭행·강요 등의 공판 심리가 있었다. 공판심리에서 피해공무원들이 법정 증인으로 출석하여 증언했다. 당시 피해 공무원들은 증언대 올라 폭행·강요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피고인 측 또한 피해 공무원들의 법정 진술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기색이 여력 했다.

 

한편, 이날 법정에서는 제천시와 제천시공무원노조의 민낯이 처참하게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시와 공무원노조는 수년 동안 피해공무원들의 피해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이 없다며 피해 사실을 숨기기 급급했었다는 정황의 증언이 쏟아졌다.

 

한 피해 공무원은 각 과장들이 너 때문에 시청 이미지가 훼손된다라거나 잘못했다고 하고 빨리 끝내라고’”했다는 증언까지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와 공무원노조는 피해 공무원의 법정 증언과 달리 제이에이치 닷컴 취재 기자에게는 자체적으로 조사를 해 봤는데 전혀 근거 없는 뜬소문...”이라고 말했다.

 

취재 및 보도 당시, 시와 공무원노조는 전혀 근거 없는 뜬소문이라고 단정 지우며 일부 언론이 여론몰이를 한다고 편파까지 했었다. 가해자로 지목됐던 피고인들은 사건 전말을 파헤쳐 보도한 본지 기자와 수사를 담당했던 수사관을 보복성 고소 및 허의 보도로 방패를 삼았다. 당시 본지 기자는 총 5건에 대해 고소·고발로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들이 고소·고발한 건수는 대략 20건으로 알려졌으며,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벌금(명예훼손 실명공개), 혐의없음 처분 및 조사 중에 있다.

 

앞으로 제2, 3의 피해 공직자는 더 이상 없기를 바랄뿐이다.

 

1천 공직자 가시밭길 공직생활 누구를 믿고 의지 해야 할까, 법보다 폭력·폭언이 먼저인 현실에 피해를 당하고 말 한마디 못하는 공직자들의 아픔을 누가 감싸주고 손을 잡아 줄까...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의지하고 출·퇴근을 반복하며 다람쥐 쳇바퀴 삶을 살아가는 작은 희망의 불빛이 다가오기 바랄까.

 

이들의 삶은 민원인·소위 말하는 무관의 제왕에게 폭행·폭언, 강요를 당했다.

 

1천 공직자의 권위와 안전은 누가 보호 할 것인지 무능한 대처에 참담한 마음으로 돌을 던지고 싶은 심정이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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