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행정사무감사 제보 글 ‘비굴한 의정활동 암시’ 인가.

[기자수첩] 행정사무감사 제보 글 ‘비굴한 의정활동 암시’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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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도 제천시행정은 행정 절차상 수 없는 의혹이 불거져 언론에 도배화 됐어도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제대로 된 진상조사를 실시하지 않고 있던 의원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페이스북에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글을 올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3만 제천시민의 민의의 대변하는 제천시의회(의장 홍석용) 의원들이 2019년 행정사무 감사를 불과 10여일을 앞두고 시민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글을 올렸다.

 

시의회 일부 의원들은 오는 22일부터 1219(28일간)까지 제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가 시작된다며 시민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라며 페이스북에 기재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에 예산낭비 사례나 개선사항 등의 의견을 주십시요.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고 게시했다.

 

이는 의회가 시민의 대의의 기관으로서 집행부를 견제하고 시민들의 혈세가 헛되게 낭비되고 있는지 행정사무 감사로 밝혀내겠다는 취지보다는 최근 제천시청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 공노조와 갈등 때문으로 집행부를 압박하려는 제스처로 풀이될 수 있다.

 

홍석용 제천시의장은 집행부와 우호적인 관계로 상호 협력하며, 시민들을 위해 집행부와 손을 맞잡고 함께 가야 한다는 취지로 이상천 제천호를 타고 동반했었다.

 

그간 의회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며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쳤다면 애원서린 절규의 글을 올렸을까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의회 상임위는 매월 회기마다 소관부서 주요업무 추진실적 점검보고 및 현장실사의 화려한 의정활동 활약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이용 배포했다.

 

이들이 낯부끄럽게 시민들에게 제보를 기다린다는 문구와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문구를 가히 기재할 수 있을까에 대해 의정활동을 제대로 펼쳤는지 의혹만 남겼다. 의회는 언론이 보도한 기사와 시민들의 건의 및 의견을 수렴하여 집행부를 감시와 견제하는 기관이다.

 

결과적으로 심도 있게 의정활동을 펼쳤다면 애걸하듯이 제보를 호소할 이유가 없다.

 

이는 일부 의원들이 페이스북에 기재한 내용은 현재까지 제천시의회가 시쳇말로 수박 겉핥기식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암시의 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지역정가 및 지역사회는 8대 의회의 의정활동을 지켜보면서 앙코없는 찐빵으로 간주하고 있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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