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태양은 존재한다.

[기자수첩] 떠오르는 태양과 지는 태양은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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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위한다며 오전, 오후, 새벽까지 변화무상하게 활동하던 기초의원이 새벽 기운에 잠들어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벌어졌다.


충북 제천시 한 기초의원이 지난 29일 오전 2시 30분경 강제동 소재 도로에 차량을 세워두고 잠들었다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됐다.


경찰에 입건된 기초의원은 민주당 소속 김수환 의원으로 밝혀지면서 시민·공직·정가에 충격을 안겼다.


김 의원은 입건 발생 14시간 전인 28일 오전 민주당 소속 동료의원들을 대동하고,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제천국제영화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호화찬란 ’하게 김창규 제천시장, (이정임 제천시의회 의장, 기초의원 8명, 엄태영 국회의원 등) 국민의 힘의 합작품이라고 매질했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민생을 걷어찬’ 김창규 제천시장을 만들기 위해 모해 기자회견을 하는 것처럼 묘사했다.


하지만, 기자회견 자체가 ‘팥 없는 붕어빵’이 되면서 비난의 화살은 부메랑처럼 민주당으로 불똥이 튀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시민을 걱정하고 제천시 안녕을 위해 시정 활동만 펼쳤다면 지난 10일 개막된 제19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날 전국이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면서 오후 6시경부터 제천지역을 관통한다는 예보가 있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재해 소관부서에 비상근무 체계 및 안전에 만전이 없도록 행정력을 가동하고 행사장에 참석, 민의의 대변자 자처하고 있는 제천시의회 소관 위 위원장과 위원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바로 영화제 개막식장에 참석하고 얼굴 알리기에 분주했었다.


시민의 안전한 기반을 위해 집행부를 감시하는 소관 위 위원장이 민주당 소속으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은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건 줄도 모르네”라는 표현을 썼다.


과연 시민들에게 외면받는 일부 의원들이 진정한 시민을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번지수’ 없는 주소로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시민과 지역 안녕을 위해 ‘주야장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가?.


앞으로 시민들 인식에는 지역민보다 소속 정당을 위해 울부짖는 일부 의원들에게는 만약, 범죄 행위로 수사기관에 입건된다면 하늘이 선사하는 선물로 간주 될 것이다. ‘민심은 천심이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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