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의림지 겨울왕국 축제, '관람객 보행 안전 뒷전' 지적

제천 의림지 겨울왕국 축제, '관람객 보행 안전 뒷전' 지적

0

e60d8a6e509fef7f4f830aeee090ec5b_1579977778_0894.jpg

보행자 안전 불감증 우려

눈을 처분하기에 입지 조건 최상

관계자 시키는 대로 할 뿐

 

제천시와 문화재단이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시즌2 행사를 추진하면서 제천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막바지 흥행을 또다시 빈축을 사는 일이 벌어졌다.

 

시와 재단이 짧은 명절 연휴 기간 · 마쳐 관람객이 집중될 것을 대비하여 눈 밭길을 조성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보행자 안전 불감증을 제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와 재단은 지난 11일부터 제천시 의림지 일원에서 겨울왕국 페스티벌 축제를 개장했다.

 

시와 재단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이름난 제천지역에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눈이 내리지 않자 인공 눈을 만들어 행사장 주변을 대량살포 시켰다.

 

시와 재단은 행사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행업체는 시와 재단이 원하는 방향으로 행사를 진행, 행사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불편을 제공하고 있다는 말들이 쏟아졌다.

 

대행업체는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보행 안전에는 안중에도 없는지 시와 재단의 입맛에 맞게 눈 밭길을 조성 했다는 것이다.

 

업체는 이 눈 밭길을 조성한다는 일환으로 차량 통제구역인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대략 500의 거리에 인공 눈을 살포하고 중장비를 동원하여 도로와 인도를 눈 포장을 시켰다.

 

하지만 관람객들은 이 눈 밭길 포장으로 인해 넘어지고 어린아이와 나이 많으신 노약자분들이 종종걸음으로 걷는 일이 벌어지면서 관람객 안전에 대한 대비책은 안중에도 없고, 흥행만 도모하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터졌다.

 

한 관람객은 “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인도를 확보해 , 이 행사장은 차도와 인도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을 깔아 놓고 중장비를 이용해 눈길을 다졌다며 보행자 안전에 대해 안전불감증을 우려했다. .

 

본지가 취재한 결과 관람객의 말처럼 의림지 행사장은 중장비를 동원하여 도로에서 대략 20~30높이의 눈 밭길을 조성하고 있었다.

 

관람객은 행사가 27일 날 끝이 나는데 눈길이 조성한다는 것은, 빙판길을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라면 행사가 끝이 난 후, 눈 밭길을 만들었던 눈을 저수지로 버리는 의도인지는 몰라도, 눈을 처리하기에 입지 조건은 최상인 것 같다고 덧붙여 비꼬았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 (시와 재단)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제천시 문화의 거리와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겨울왕국 제천페스티벌시즌2 행사는 오는 27일 막을 내린다. 

정재화 기자
[Copyright ⓒ 제이에이치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