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겨울축제 행사장 ‘생목환경 파괴 주범’ 되다.

제천 겨울축제 행사장 ‘생목환경 파괴 주범’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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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성 주변 경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

 

제천시의 행정에 민낯을 보여주는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제천시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32천만원의 예산을 집행하여 시내 일원 · 의림지권에서 겨울 축제를 추진했지만, 정작 보전해야 할 경관을 파괴 했다는 비난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시는 이번 행사를 추진하면서 흥행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방증이 앞을 서고 있다.

 

시는 행사를 준비하면서 의림지 생목환경을 파괴 시켰다. 이는 시가 문화재 보호에는 안중에도 없고 행사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었다.

 

의림지 일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겨울왕국 축제 행사장 주변에는 수십 년에서 100년이 넘도록 자란 소나무들이 의림지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소나무들이 쓰러지고 가지가 꺾이며 부러진 가지를 잘라 내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이유는 시가 행사 준비하면서 행사장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소나무에 인공 눈을 뿌려, 소나무 가지가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꺾이며 부러진 가지를 잘라라 가는 수난을 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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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생목환경 파괴라 할 수 있다. 13만 제천시민의 재산을 보호하고 보전해야 할 행정당국이 팔을 걷어붙이고, 생목 환경을 파괴 시키고 있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또한 제천시의 행정이 졸속행정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시는 의림지 축제장에 오는 관람객들에게 겨울 축제에 걸맞은 작품을 만든다는 이유로 인공눈을 행사장 입구 도로와 소나무에 뿌렸다.

 

하지만 소나무에 눈을 너무 많이 뿌려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소나무가 쓰러지는 일까지 벌어졌다.

 

행사 관계자들은 지난 14일 새벽 시간에 크레인과 포크레인(굴삭기)을 동원하여 쓰러진 소나무를 다시 세워놓고, 소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른 나무에 밧줄을 묶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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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여러 소나무의 큰 가지가 부러지고 꺾여 도로 표지판에 걸쳐있고 축제 행사를 즐기러 온 관광객들이 머리를 숙이며 도로를 걷는 등의 불편을 제공했다.

 

이에 대해 행사 대행업체 관계자는 “‘시에서 시키는 대로 한 것뿐’” 이라며 말을 돌렸다.

 

하지만 시와 문화재단 관계자는 “‘ 얼음성 주변 경관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행사장을 찾은 K (서울 45·) 씨는 “‘축제 행사도 좋지만 오래된 소나무가 부러져있는 것은 너무한 것 같다’”“‘눈살을 찌푸렸고 도로를 다니는 데 너무 불편 하다’”라고 심정을 전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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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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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ㅠㅠ 2020.01.17 09:24  
의림지하면 오래된 소나무가 살아 숨쉬고
여름엔 그늘이 되어주고 겨울이면 눈꽃을 보여주는 그런 곳인데~~~
시민 2020.01.17 18:33  
소나무 보기좋게 키울려면 백년이 걸린다.
그런 귀한 소나무을 훼손하는 제천시가 문제다.
지금 제천시 행정은 술취한 사람같다, 큰일이다.
더구나 앵무새 기자들도 문제다.광고비 때문에 비판기사는 전혀 안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