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수첩] 언론 홍보비 챙기는 ‘꼴불견’

[가지수첩] 언론 홍보비 챙기는 ‘꼴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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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동만 제천시의장 말 많고 탈 많은언론 홍보비를 직접 챙기겠다고 목소리 높여 논란이 되고 있다. 

 

제천시의회 특정 의원과 지역 인터넷 기자 사이에 광고 배정 문제로 욕설과 함께 시비가 벌어져 지역사회와 정가에 이슈로 떠오르자 배 의장이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의장의 말 한마디가 일부 의원들이 영세언론 길들이기 배정이라는 의혹 적 논란을 증폭시켰다.

 

시의회는 특정 의원 때문에 의회 전체 의원들이 시민의 혈세 언론 홍보예산을 자신들의 이미지 예산으로 착각하는 좌 편향적 의정활동을 펼쳤다는(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의회로 전락할까 우려가 앞을 설 정도다.

 

시의회 특정 A 의원은 공식 행사장에서 자신의 영상을 배제하고, 제천시장의 모습만 보도한 기자에게 대한 불쾌함을 의회 홍보팀에 전달했다, 이에 홍보팀은 해당 언론사에 지급하던 언론 홍보비(165만원 부과세 포함)를 배정하지 않았다.

 

이런 행위는 특정 의원들이 불쾌감을 주는 언론에 대해서는 광고 배정을 지속해서 문제로 삼아왔다는 방증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이처럼 의원들이 얼마나 광고 배정에 관여했으면 의장이 내가 언론 홍보비를 직접 챙기겠다라며 나서고 있을까?

 

이는 찬사보다는 제천시의회의 수치로 언론사 광고 배정에 입김 있는 특정 의원들이 관여한다는 것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8대 의회의 치부가 드러났다는 산증이다.

 

앞서 배동만 의장은 “(의회 홍보팀에) 일간지는 지금처럼 주고 지역 인터넷은 알아서 줘라며 지역 인터넷 신문을 홀대하는 발언을 던져 물의를 불러왔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그러자 베 의장은 지역 언론의 반발을 의식했는지 이제는 직접 챙기겠다라며 선심성 발언을 해 빈축을 사고 있다.

 

한편 13만 제천시민은 제천시의회 의원들이 행사장만 다니며 집행부가 요구하는 예산을 집행하고, 불법적 행위에 대해 행정사무 감사에서 채택하지 않는 의정활동을 모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보는 것으로, 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민의의 대변 창구이며, 시민의 봉사단체로 누구보다 시민에게 모범과 헌신을 하는 기구이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미지를 지향하는 곳이 아니라, 시민을 위해 희생을 하는 의석이라는 것을 망각하지 말고 자숙과 함께 성찰해야 한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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