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동만 의장, “일간지는 지금처럼 주고 지역 인터넷은 알아서 줘”
언론 홍보비 '저울' 들었다!
8대 의회 후반기, 일간지 ‘짝사랑’ 의혹
제천시의회 배동만 의장이 다가오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에 두고 지방일간지에 선심성 언론 홍비를 직접 챙기는 비하 발언을 던져 빈축을 사고 있다.
배 의장은 지난달 말경 제천시 중앙로 2가 모 식당에서 의회 홍보팀 직원과 지역 인터넷 기자와, 동석 자리에서 일간지 광고배정을 챙겨주는 뉘앙스를 던졌다.
그는 “홍보팀장에게, 일간지는 지금처럼 주고 지역 인터넷은 알아서 줘”라며 지역 인터넷 신문을 홀대하는 발언을 던져 스스로 편파 의정을 끌고 간다는 물의를 불러왔다.
이처럼 의회 의장이 지역 인터넷 신문기자가 동석한 자리에서 대 놓고 언론 광고에 대한 배정 문제를 말한다는 것은 평소 일간지 기자와 지역 인터넷 기자에 대해 폄하 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한 동료 의원들은 배동만 의장이 심중하지 못했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동료 의원은 “기자가 있는 자리에서 대 놓고 말한다는 것은 누구나 감정이 안 생길 수가 없다"라며 “오해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장이 자리를 만들어 놓고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상식에서 어긋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배동만 의장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나 비공식적으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8대 의회는 전·후 반기 및 지난 7대 의회와 언론 홍보비에 대해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 반기와 7대 의회는 지방일간지 보다 지역 언론에 대해 관대하며, 집행부에 쓴소리를 던지며 홍보비 차별화에 대해 지적하는 반면, 8대 후반기는 일간지에 대한 ‘짝사랑’ 의혹만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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