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지역건설업체에 ‘생선 맡긴 격’ 

현장 책임자 “아스팔트포장만 걷어내고, 아스팔트포장만 다시 포장”

시 감독관 “동상 방지층, 보조 기층, 아스팔트 포장으로 설계에 잡혀있다.”

업체, 도면 및 설계서 볼 수가 있냐는 기자 질문에 “(동상 방지층·보조 기층 골재)지적한 부분에 대해 재시공하겠다” ‘거짓말’

제천지역 종합건설사 J 업체가 공사 감독관·지역 언론 기자를 농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J 업체는 제천시가 발주한 신동 591 일원(제천축구센터) 호우피해 복구공사 원도급사로 지난 4월 착공 11월 23일 준공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업체는 차 보도 및 주차장 공사를 시공하면서 공사설계내용에 잡혀 있는 아스팔트 도로포장(1,173㎥ 및 보도블럭(893㎥) 기초 골재를 제대로 포설하지 않고 시공하다. 본지 취재에 발각되어 “(지난 27일)재시공하겠다”라며 업체 관계자는 설계명세서 대로 시공을 하지 않은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업체는 ‘터파기와 되메우기’ 해야 할 골재(동상 방지층 300㎜, 보조 기층 200㎜)를 재시공을 하지 않고 29일 아스팔트포장을 강행했다. 통상 아스팔트포장 포장 시 감독관에게 사전연락하게 되어 있지만, 감독부서는 모르고 있었다.

앞서 현장 책임자(27일)는 보조 기층용 골재와 보충용으로 포설된 골재가 재질이 틀린 것에 대하여 “아스팔트포장만 걷어내고, 아스팔트포장만 다시 포장하는 공사”라며 (설계에 골재가) 잡혀 있지 않지만 평단 직업을 위해 J 산업에서 들어왔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본지는 현장 책임자·업체 관계자에게 설계도면 및 공사명세서를 볼 수가 있냐고 취재하자, 관계자는“ 지적한 부분에 대해 재시공하겠다”라고 말했었다.(본지 29일 기사 제천 건설업체 관급공사 부실시공 및 '부당이득 꿀꺽'?)

주무부서 또한 “공사명세(동상 방지층 300㎜, 보조 기층 200㎜, 보도 보조 기층 100㎜, 주차장 200㎜ 등)에 잡혀 있다고 밝히며, 아스팔트포장이 되어 있는 것에 대해 ”코아 작업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