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수첩] 힘없고 빽 없는 공직자 누구를 믿고 조직 생활을 해야 하는가?

[기자 수첩] 힘없고 빽 없는 공직자 누구를 믿고 조직 생활을 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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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과 악은 떨어질 수가 없는 불가의 이치로, 선과 악은 항상 함께 걸어간다. 그래서 선과 악은 선율을 마쳐 움직인다. 힘없는 약자를 보호하고 지켜주는 것이 선이면, 힘없는 약자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것이 악이라고 이 순간만큼은 필자는 말하고 싶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고 후회를 하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제2의 삶을 설계를 하고자 노력하는 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또 다른 자가 있다. 자신만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남을 비방하고 추악 무도한 그릇으로 타인의 행복을 파괴하는 행위를 서슴없이 발휘한다. 이것을 선과 악이라는 공동체 사회일까? 공직사회에 묻고 싶은 심정이다.

 

최근 제천시청 소속 공무원 간의 벌어진 폭행 사건에 대해 많은 의혹과 함께 시민사회와 공직사회에서는 진실일까?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필자는 피해를 당하였다고 주장하는 공직사회에 갓 입문한 신규 직원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라 오죽했으면 112신고까지 했을까? 로 생각해 본다.

 

가해자로 지목된 직원은 필자와 중학교를 같이 다녔던 친구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공직자들은 어떻게 기사를 작성할 수가 있냐며 누구에게 제보를 받아서 작성했는지 물어보는 일까지 벌어졌다.

 

다른 기자들은 기사를 안 썼는데 왜? 썼냐는 식으로 묻어본다. 참 답답한 현실이다. 재발 방지를 위해 기사를 써야 한다고 말하는 직원은 왜 없을까?

 

그러면서 신규로 들어온 직원이 업무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진다. 공직생활에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고 있다.

 

회사 일만 하다가 공채로 들어온 45세의 신규직원이 바로 공직 업무에 적응 할 수가 있을까? 의문이 간다. 공직생활을 20년 넘게 한 공직자(팀장·과장)들도 타 부서로 보직 발령을 받으면 업무 파악을 하는데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라는 기간이 걸린다고 말한다.

 

그럼 수습 기간을 갓 넘긴 직원이 상급자의 입맛에 맞게 제대로 업무처리를 할 수가 있었을까? 의문이다.

 

신규직원의 근무지는 뜨거운 햇빛 아래 악취와 함께 수시로 자연발화가 발생하며 혼자서 중장비를 조정하여 하루 평균 120t의 물량을 매립시키는 사업장이다.

 

이런 과정에서 필자의 생각으로는 신규 직원이 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게 된 경위가 있을 것이다.

 

또한 근무하는 공직사회에서 자신의 말을 믿어줄 사람이 없다는 것과 누구에게 의지하고 현실에 대한 고충을 의논 할 수 있는 언덕이 단 한구석도 없었다고 읽어진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후배 공직자들의 모자람을 채워줄 수 있는 제천시 공직사회를 기대하며 공무원 윤리강령 및 복무 규정을 살펴본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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