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 특정 공무원들 업체 대표들과 부적절한 '사조직' 논란

제천시청 특정 공무원들 업체 대표들과 부적절한 '사조직' 논란

4

일개 7급 공무원, 시 행정 '좌지우지' 논란...  "큰형님"이라고 불러

사조직, 제천시청 2인자로 불리는 실세 과장 뒷배논란

제천시청 일부 공무원들이 직무와 관련된 업체 대표들과 사조직을 결성해 빈축을 사고 있다.

 

제천 지역사회에서는 시 공무원들의 처신이 부적절하다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당초 형제계로 조직된 이 모임은 7급 공무원이 주도하여 수년 전에 만들어졌으며, 시 공직사회에서는 이미 부터 이 조직이 결성되어 시정 정반의 수의계약 및 이권 사업에 공공연하게 움직여 왔다는 사실을 국장급 고위 관부들까지 알고 있었다는 충격적 일들이 터졌다.

 

A (제천시청)가 만든 이 모임의 회원은 총 30여 명에 이르며, 이중 절반이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나머지는 직무와 관련된 업체로 업종에 대해 종복 되지 않는 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 모임의 공무원들은 대부분 각 부서에 포진돼 있으며, 주로 팀장·주무관 등이다.

 

특히 제천시청 실세로 알려진 B 과장이 이 모임에서 '고문' 격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별도의 회비는 없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으며, 정기적인 모임을 할 때는 모임 가입 순번대로 한 명씩 밥값을 지불한다고 했다.

 

이 사조직의 실체가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모임에 소속된 공무원들이 수년간 승진 인사에 다수 포함됐다는 소문이 돌면서다.

 

또 이 모임 업체 대표들도 동종업계와 비교해 제천시로부터 일감을 더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문이 일자 이 모임에 가입하려는 공무원·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다는 설까지 나온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사조직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공무원이 사업적으로 이해관계가 있는 업체 대표들과 모임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단순한 모임이 아닌 수십 명에 달하는 대형 조직이어서 자칫 잘못하면, 공무원 내 조직 내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열심히 일하는 동료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제천에서 업체를 운영하는 C 씨는 "이 모임에 소속된 공무원과 업체 대표가 몇 차례 해외여행을 같이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이런 모임을 어떻게 단순한 모임이라 할 수 있냐"고 지적했다.

 

이어 "모임을 하는 의도는 입맛에 맞는 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한 꼼수인 것 같다"고 강조했다.

 

선배 공무원들도 이 사조직에 대한 큰 우려를 나타냈다.

 

제천시청 D 공무원은 "후배 공무원들이 다양한 모임 등의 활동을 갖는데, 자칫 달콤한 유혹에 빠져 평생을 수렁에 빠진 채로 살 수 있다"며 신중한 행동 처신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사조직 측은 "일부는 부풀려진 점도 있다"고 답했다.

 

사조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회원 중에 사업을 하는 대표들이 있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남들이 보면, 자칫 구설수에 오를 수 있어 모임에 자주 나가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회원은 30명이 아닌 23명에 불과하다"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모임 관계자들과 친분으로 알고 지내온 한 시민은 이 모임을 주도한 공무원을 큰형님이라고 칭송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사조직 운영자에게 눈밖에 난 업체는 2년 가까이 시청 일을 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여 불씨를 던졌다.

 

사실근거 이 업체는 당시 라이벌 업체가 없을 정도로 일감이 폭주했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파리만 날리는 업체로 전락 되었던 적이 있었다.

 

동종업체의 말을 들어보면 특정 공무원이 실과를 다니면서 이 업체에 일을 주지 말라고 했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그런 사실이 없다. 그간 일을 많이 해서 그런 것 같다라며 말을 아꼈다.

정재화 기자
[Copyright ⓒ 제이에이치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헐~~~ 2020.09.01 11:37  
헐~~!
발본색원 2020.09.04 17:41  
공무원과 업체관계자가 관련된 사조직이라면 살본색원하여 공무원에대한 정절한 처분을 하여야 하지요 아니라면 해명이 있어야 할테고요 지방선거에 까지 영향이 있었던것은 아닌가요 인물을 특정할수있는 심층보도를 바랍니다
양아치들 2020.09.07 21:29  
이모임 유명합니다~각 사업자들..지들이 최고인줄 알더군요...공무원도 문제고, 같이 빌붙는 장사치들도 문제고..각 행사부터 여행..사언론 등 모든 사업에 다 참여하는거 같더군요. 근데 제대로 된 놈들은 없는듯 ㅋ
정기자님께서 언론의 참맛을 보여주세요.
응원합니다 정재화 기자님!!
나참 2020.10.01 12:04  
이 사모임에 대해 심층취재 부탁드립니다
여기의 구성원들부터 취재하면 많은 적페와 비리 등
이 나올것입니다~
여기 이새끼들 완전 꿀빨고 다녔다는 말들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