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제천경찰 권익위 진정 및 고발에 대해….‘후 폭풍 우려’

언론, 제천경찰 권익위 진정 및 고발에 대해….‘후 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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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경찰과 싸워서 얻을 게 없다

 

최근 제천지역에서는 특정 언론사 제천 주재 기자와 관련하여 지역 사회와 정가는 사정기관의 움직임과 해당 기자를 주시하며 수사 흐름에 따른 법적 다툼을 지켜보는 일이 벌어졌다.

 

사정기관은 언론인이 다방면으로 입에 오르내린다는 관련 내용의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착수했다.

 

경찰은 내사 착수 중 의심 선상에 오른 지방 일간지 기자에 대한 사실 확인에 들어갔다.

 

그러나 의심 선상에 올랐던 A 기자가 역으로 내사를 하는 B 경찰을 검찰에 고발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판을 스스로 키웠다는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A 기자는 경찰이 내사를 착수하면서 개인정보를 유출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했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하는 한편, 검찰에 고발까지 한 사실이 언론에 의해 알려졌다.

 

하지만 기사보도와 관련하여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들 중에는 진정 및 고발사건의 내용 기사를 자의와 타의에 의해 기사화하게 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일부 언론 기자들에게서는 동조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제천 언론계에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C 기자는,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왜 건드려 놓거나 말 벌집을 건드렸다고 하는 식의 표현을 썼다.

 

그는 기자가 경찰과 싸워서 얻을 게 없다며 이기지 못하는 싸움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던져, 위 내용과 관련하여 경찰이 우위에 있는 것 같은 애매모호한 말을 던졌다.

 

이와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또 다른 E 기자는 수사 방향을 지켜본 후 검찰에 고발해야 했을 것을, 검찰 고발은 너무 성급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사와 관련된 수사 핵심을 알려고 권익위와 검찰에 진정·고발한 것 같은 (추론적으로)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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