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공노조 “월정수당 삭감 1만서명”vs.시의회"”1년 365일중 158일의 휴가“ 맞불

제천시공노조 “월정수당 삭감 1만서명”vs.시의회"”1년 365일중 158일의 휴가“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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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공무원노조와 제천시의회가 공무원 장제비 지원 및 안식휴가일 확대 조례안 부결로 갈등이 심화 되면서 20일 제천시청 브링핑 룸에서 맞불 기자회견을 가졌다. 공노조와 의회는 오전 10시와 11, 한시간 간격으로 서로의 입장을 고수하며 양보 없는 기색을 보였다.

 

전국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는 제천시의회가 지난 임시회에서 제천시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노조)과 제천시가 체결한 단체협약 내용 중 시 공무원에 대해 '장제비 50만원 지원'30년 이상 재직자 안식휴가일을 20일에서 30일로 늘리는 조례안을 부결시킨 것은, 노동자의 복지를 탄압하는 부당한 처사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공노조는 제천시의회의 월정수당 삭감과 시의회를 규탄하는 1만시민 서명운동에도 나서겠다며 시민연대 등과 연계하여 제천시의회 규탄 공동대책위원회를 출범, 제천시의회를 압박했다.

 

이에 제천시의회 또한 이날 오전 11시 반박 기자회견 갖고 "전국 243개 지자체 중 30일 안식휴가를 실시하는 지자체는 11개에 불과하며 충북도내에는 단 한 곳도 없다""공무원노조가 계속해서 의회를 조롱하고 겁박 행위를 지속한다면 의회는 시민들에게 공무원노조의 부당행위에 대해 낱낱이 보고하겠다"고 맞불을 선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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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의회 장제비 및 안식휴가일 부결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장제비 지원은 행정안전부에서도 이중 혜택에 될 수 있다고 제천시에 경고하고 있으며 현재 제천시 공무원은 1365일중 158일의 휴가를 보장받고 있어 시민의 정서와 눈높이에 맞지 않다고 판단해 부결시켰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결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제천시공무원노조에서 요구하는 안식휴가일수 20일에서 10일 더 늘리는 안에 대해서는 공무원의 휴일은 법정 휴일 117일과 연가 21일 포함 138일 자녀교육휴가 등 20여일의 휴가를 보장받을 수 있다""여기에 퇴직 전 1년은 월급을 수령하며 현지에 근무하지 않는 공로연수까지 시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의회는 또한 시민들이 모르는 공무원연금공단에서 공무원들에게 지급하는 장제비를 내역을 폭로시켰다.

 

의회는 “ (연금공단이)본인을 제외하고도 배우자와 부모, 자녀 장제시 대상자에게 사망조의금 3445000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15만원 상당의 장례용품을 지급하고 있어 별도의 50만원 장제비 지원은 부적절 하다라고 열거했다.

 

의회는 마지막으로 제천시 공무원들에 대한 시·군 종합평가 성적표를 깨물었다.

 

의회는 "제천시는 국·도정 시책에 대한 충북도 시·군 종합평가에 최근 3년간 11개 시·군중 꼴찌를 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보라"라며 비난 했다.

 

이에 공노조는 시의회의 입장 발표 기자회견이 끝나자 민의의 대변기관인 의회청사 앞 주창에 천막을 설치 장기 농성에 들어갈 채비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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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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