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투쟁, 장소 특정하지 않아 궁금증 자아

천막과 텐트, 테이블·의자 등 확보

제천지역 작은 인물이 산업폐기물과 전쟁 선포하면서 국내를 넘어 세계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정책위 전 부의장 장인수가 삭발·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혀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장인수 전 부의장은 금일(11일) 본지에 (구)쌍용양회 폐기물 매립장 결사 반대 무기한 단식 돌입·삭발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장 전 부의장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제천시 시내 모처에서 천막을 설치하고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

13일 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힌 장인수 전 부의장은 단식 장소에 대하여 제천시내라고 할 뿐, 구체적인 장소를 특정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는 단식 투쟁을 위하여 천막과 텐트,테이블과 의자 등을 확보했다고 본지와 통화에서 밝혔다.

장 전 부의장에게 단식 장소를 재차 묻는 본지의 취재에 "단식 장소를 미리 특정하면 해당 장소의 원천 봉쇄 등의 우려가 있어 미리 말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쌍용양회가 추진하려고 하는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관련 저지를 위해 영월군 공청회에서 수 백명의 경비 병력을 뚫고 공청회장에 진입 성공했던, 장 전 부의장의 이력을 봤을 때 이번에도 성동격서(동쪽에서 소란을 피우고 서쪽을 공격한다)식으로 제천에서 단식을 한다고 밝힌 후 쌍용양회 서울 본사를 기습 점거하거나 쌍용양회 영월 공장의 특정 시설물을 점거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쌍용양회 측에서 특별히 긴장하고 경비 용역을 추가 배치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

한편, 장인수 전 부의장은 “구체적 장소는 당일 오전 8시경 단식장 셋팅 완료하고 알려 드립니다”고 말해 그의 행보가 귀추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