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박달콩축제 “콩 10여 톤만”...'콩 보다 인파 주력'

제1회 박달콩축제 “콩 10여 톤만”...'콩 보다 인파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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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 외지 손님 많아…성공한 행사”

시민 “콩이 별로 없고 명태가 걸려”

“하루건너 축제 행사…체류형 스포츠 지역경제 큰 기틀”


제천시가 지원하고 봉양농협·각 기관단체가 후원한 제1회 봉양박달콩축제가 24일 아쉬움을 남기고 막을 내렸다.


봉양박달콩축제는 지난 23일 제천시 봉양읍 일원에서 콩을 주제로 양일간에 걸쳐 지역에서 생산되는 ‘박달콩’·농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지역농산물 판매 활성화의 목적으로 개최됐다.

 

하지만 이번 행사장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이 다른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보다 품질에 대해 우수성이 월등히 앞선다는 홍보 보다는, 외지 사람들에게 콩 축제 행사를 알렸다는 것에 비중을 뒀다는 것에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행사장을 지적했다.


'박달콩’ 행사장을 방문한 시민·방문객들은 콩 주제로 열린 축제 행사장에 콩이 별로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러나 행사를 지원한 제천시 관계자는 외지에서 사람들이 많이 와 콩 축제를 알리는 데 성공을 했다는 것에 큰 비중을 가지고 있을 뿐, 시민과 방문객들이 무엇 때문에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방문했는지는 안중에도 없는 기색이 여력 했다.


시 관계자는 “제천시민들 보다 외지에서 방문한 손님들이 더 많아, 이번 행사는 성공한 행사”라고 말하며 시민·방문객들의 반응에 대해 “콩 수확 시기에 비가 자주 와 수확을 별로 못 해,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콩 10여 톤만 행사장에서 판매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수산물 전시에 대해서는 “농협 상품을 로컬푸드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하며 “콩을 별로 없었어도 콩 으로 만든 두부 등의 식품들이 있어 손님들이 좋아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봉양지역에서 생산되는 콩 재배면적과 수확량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행사장을 다녀온 시민과 행사장에서 취재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철했다.

시민 A 모(50대, 장락동)씨는 “외지에서 행사하는 행사장을 다녀보면 행사 천막에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화작목·농산물들 보다 주체 품종이 많다. (봉양박달콩축제) 이 행사장은 재배한 콩을 알리는 천막보다는 다른 품종이 진열된 곳이 많았다. 콩이 진열된 곳은 콩 가마니를 많이 쌓아놓지 않았다”며 “어느 천막은 농산물이 아닌 수산물 미역 등·명태가 걸려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제천시가 추진하고 지원하는 불필요한 행사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요즘 하루건너 축제 행사”라며 “ (제천시가) 불필요한 축제를 줄이고, 그 예산으로 체류형 스포츠 행사를 폭 넓게 추진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틀이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제1회 봉양박달콩축제는 봉양박달콩축제추진위가 개최했으며, 추진위 관계자는 앞서 “행사를 통해 봉양 박달 콩의박달콩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농산물 판매 활성화의 기회를 만들어 축제를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앞서 밝혔었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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