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간부 식사모시기 관행” , “더치페이”로...

제천시, “간부 식사모시기 관행” , “더치페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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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 간부 공무원 모시는 날’ 관행에 대해 개선 의지를 밝히며 정리에 나섰지만, 뼈 깊이 고인 고름을 단 시간에 제거 될 수가 있을지 의문이다.  . 


시는 지난 23일 각 부서에 보낸 공문을 보냈다. 공문에는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등에 게재된 해당 관행에 대한 비판 글이 언론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는 추세”라며,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직장’을 만들기 위한 조직문화 개선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시는 개선 방안으로 “식사(중식) 등의 모임에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각자내기(더치페이)’를 이행해 자유로운 조직문화 형성을 노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불합리한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수평적이고 합리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분위기 만들기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제천시의 상관 모시기 개선 운동은 앞선 지난 14일 도내 자치단체 소속 공무원이라고 밝힌 게시자의 용기 있는 절단 노력에서 비롯됐다. 


게시자는 직장인들이 활동하는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하위 공무원들이 갹출한 돈으로 4~5급에 해당하는 과장,국장 등 상급자에게 돌아가며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폭로했다. 


간부 공무원 식사 모시기는 제천시청 각 부서에서 순번제로 소속 국장·과장이나 부시장의 점심을 챙기는 관습으로 오래된 공직사회 관행이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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