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유니버시아 경기 종목 배제’ 시청 입구서 시민들에 제지 당해

김영환 충북지사, 제천 ‘유니버시아 경기 종목 배제’ 시청 입구서 시민들에 제지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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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제천시청 앞에서 김영환 충북지사(좌)가 제천시체육회 안성국회장(우) 만나고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16일 오후 제천시 도정설명회에 참석하려다 제천시체육회원(회장 안성국)들과 시민들의 제지로 50분간 시청 입구에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 지사 일행은 애초 오후 3시에 시청에 도착 예정이었으나 500여명의 체육회 관계자들의 농성으로 외부에서 대기하다 체육회 인사들과 협상 끝에 50여분 늦게 시청 입구를 통과했다.

 

제천시체육회원들은 2027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경기장에 제천시가 배제된 데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체조종목이라도 제천 유치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시청입구에서 안성국 제천시체육회장과 대화하면서 2027 유니버시아드 대회 경기장이 제천에 유치되도록 대한체육회와 협의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시청에 들어갈 수 있었다.


당시 시청 입구에는 150여명의 경찰과 시청 공무원이 동원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바람에 실랑이는 있었지만 큰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예정보다 1시간여 늦게 시작한 기자간담회에서 김 지사는 "6월 중에 제천에 1조원대의 기업 유치가 이뤄질 예정"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 유치의 청신호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제천화재 참사 관련 유족들이 충북도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소송비용 부담이 크고, 위로금 지급이 필요하다는 주장에는 "대법원의 판결로 현재로서는 보상 등을 진행하면 배임에 해당할 수 있어 법률 검토 후 조기에 매듭짓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천시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도민(제천시민)과의 대화'에서는 시 측은 코레일 계열사와 기업, 산림치유원 등 유치를 건의했다.

  

청풍랜드 일원 현장 방문에서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한 규제 완화와 지원책 등도 건의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은 민선 8기 도지사의 핵심 공약사업으로, 북부(청풍호), 중부(괴산호), 남부(대청호) 등이 권역 거점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들은 김 지사의 친일발언과 관련해 항의 표시로 도민과의 대화와 만찬 등에 불참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충북도는 우리의 상급기관인 동시에 우리와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다"라며 "앞으로도 소통과 협력을 미덕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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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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