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정 레미콘 업체 불법행위 들통, '금품·광고 매수 의혹'

[단독] 특정 레미콘 업체 불법행위 들통, '금품·광고 매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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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인맥 동원 기사 무마 회유

기자만 다녀가면 공무원 나온다

"늦었지만 개업 광고를 드리겠다"

제천 관내 특정 레미콘 업체는 사업장에 대해 불법적 행위를 무마하려는 목적으로 지인을 통해 취재 중인 기자를 회유를 시키려고 했던 일이 벌어져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업체는 수 일전 비점오염원 설치 및 비점 오염 저감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고 불법으로 하천제방을 훼손 시켜 하수관을 설치했다.

 

이 사실을 알고 취재를 들어간 언론사 기자에게 해당 업체 관계자는 금품과 광고로 매수하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 됐다.

 

업체 관계자는 자신의 회유에 기자가 응하지 않는 것을 인지하고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기자에게 자신이 근무하는 업체의 불법적 행위가 기사화되지 않게 부탁하는 일까지 서슴없이 발휘했다.

J 기자는 "촌지나 광고를 받고 좀 봐주지 왜 기사를 쓰려고 하냐"며 "너가 기사를 내 보낸다고 말해 나 한테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는 이 업체의 핵심 관계자인 A 씨가 취재기자를 매수하려는 행동과 정황으로 살펴본다면, 오랜세월 사업장 내에서 일어나는 불법적 행위에 대해 금품과 광고로 취재기자들을 매수했다는 방증으로 풀이될 수 있다.

 

이 업체의 불법적 행위는 당국에 허가를 득하지 않고 불법으로 제방을 훼손하고 하수관을 설치한 이유는 사업장 내에 빗물이 들어오지 않게 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비가 올 때 빗물과 함께 사업장 내 표면의 오염물질이 비점오염원 설치 및 비점 오염 저감시설 설치 없이 하천으로 쓸려 내려가게 한 것이다. (본지 331, 42일 자 보도)

 

한편, 이 업체 관계자가 기사를 무마하려는 행위와 관련하여 정황을 살펴보면 긴 세월 동안 취재기자에게 금품 및 광고를 제시하고 사업장 내 불법적 행위를 '입막음'(기사 무마)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을 제공했다.

 

업체 관계자는 “(취재 기자에게 언론사 창간) 연락 주시지, 개업한지 얼마 안됐으니, 늦었지만 (창간기념) 개업 광고를 드리겠다. 잘 좀 (봐 달라)부탁한다" 며 기자들만 다녀가면 원주지방환경청, (제천)시청 공무원들이 수시로 나온다고 말했다.


이와 반면 해당 취재기자는 이 사업장과 관련하여 첫 취재로 관계자와 생면부지(生面不知) 였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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