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비행장 군사목적 용도 폐지 “시민의 품으로”

제천비행장 군사목적 용도 폐지 “시민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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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위원장 송만배)는 금일(2일) 제천시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천비행장의 군사목적 용도 폐쇄가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하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제천비행장 찾기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장 송만배 입니다.

  

코로나19로 많이 지치고 힘든 시민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을 전하고자 오늘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드디어 지난 70여년 간 지역발전을 가로막고 시민의 권리를 제한했던 제천비행장이 용도 폐쇄되어 시민 여러분께서 더 자유롭게 제천비행장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동안 법률적 근거없이 운용되던 헬기예비작전기지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작년 12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시행령 개정으로 근거조항을 마련하면서 제천비행장을 헬기예비작전기지에서 제외하였습니다.

 

또한, 국방부에서 더 이상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비행장 용도 뿐만 아니라 어떠한 군사적 목적으로도 사용할 계획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국방부의 이번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 이며, 제천비행장의 군사목적 용도 폐쇄를 위해 노력해 주신 범시민추진위원회 위원 여러분과 우리 위원회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 주신 이상천 시장님, 그리고 성원해 주신 제천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위원회는 지난해 8월, 30년 넘게 지역의 오랜 숙원이었던 제천비행장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기 위한 범시민운동 확산을 위해 출범하였으며, 10만명 서명운동과 함께 청와대, 국방부, 국민권익워원회 등 관련 중앙부처를 방문하여 제천비행장의 군사목적 용도 폐쇄를 끊임없이 요구하였습니다. 

  

그동안 각 읍면동 직능단체원과 제천시사회복지협의회, 제천산악연맹 등 많은 사회단체원들께서 총 24회에 걸친 가두서명운동을 진행해 주셨으며, 그 결과 6만명이 넘는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서명운동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또한, 많은 사회단체장 여러분께서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해 주셨고 제천시의회에서는 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제천시민 전체가 한마음으로 단합한 결과 이와 같은 소중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으며, 이는 어느 누구 한 명이 아닌 제천시민 전체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뜻깊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소유권 이전과 활용방안 마련 등 아직도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천비행장이 진정한 시민의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위원회 차원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끝까지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정재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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