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청 공무원들, 농가 일손 돕기로 ‘구슬땀’
단양군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력난까지 겪고 있는 관내 농가를 위한 농촌일손 돕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은 6월 하지(夏至)를 전·후한 단양 황토마늘 수확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금지와 때 이른 무더위 등으로 어려움을 토로하는 농가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총 488명이 동원됐으며, 25농가(4.8ha)의 마늘 수확을 도왔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6일 군 재무과와 농산물마케팅사업소, 상하수도사업소, 단양읍 직원 20명이, 17일과 18일에는 민원과, 자치행정과, 영춘면 직원 등 42명이 담당마을별로 일손을 보탰다.
19일에는 정책기획담당관, 농업축산과, 관광정책과, 산림녹지과, 지역경제과, 환경과와 각 읍·면 직원 등 106명이 매포, 영춘, 어상천, 적성 농가에서 마늘 수확을 도왔다. 군은 향후에도 각 마을로부터 농촌 일손지원 신청을 접수받아 상황에 맞춰 농가 일손 돕기를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같은 기간 민간단체도 농촌 일손지원에 동참했다. 단양군새마을부녀회와 주민자치협의회 등 민간단체와 강동구산악회, 서울시부녀회 등 자매결연도시 단체들도 일손 돕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했으며 19일에는 한일현대시멘트 직원들과 성남시부녀회 회원들이 일손을 보태 지역 농가에 큰 힘이 됐다. 이로 인해 단양군은 지난 20일까지 마늘 총 재배면적인 289ha 중 251ha를 수확해 87%의 수확률을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 제한 등으로 농업인들이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촌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필요시 군부대, 유관기관 및 단체에 협조를 구하는 한편, 생산적 일손봉사를 병행 추진하는 등 농가에 적극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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